토스에서 보험 점검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생각없이 조회했다가 충격받고 말았다.
내가 또래보다 약 14만원을 더 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토스 보험 매니저에게 상담 신청을 했고, 그 상담사는 나에게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고갱님은 만 30세 안넘어서 어린이보험으로 가입했으면, 더 저렴하게 폭넓게 보장받으실 수 있었는데 왜 그거를 가입하셨나요ㅇ_ㅇ?"
믿기 힘든 말이길래 "음... 모르겠어요. 왜 그 설계사님은 저에게 어린이보험을 추천해주시지 않은거죠?" 라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뭐 더 이득이 있었으니까 그러지 않았겠냐라는 말에 더 열이 받았다.
10년 전에도 엄마가 그 아줌마한테 내 명의로 실비+이상한 여러개 보험해서 10만원 짜리를
가입해 뒀었던 적도 있었고,
그것도 나중에 알게되어 굉장히 열 받았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걸 다 정리하고 또 안그러시겠지 하고
다시 새로운 보험을 그 분한테 가입한 건데 두번이나 나를 골탕먹인 것이다.
호갱이인 나는 우리 엄마 또래 되는 어른이고 엄마 아는 분이니 그래 참자,
쫌만 참고 다시 보험을 조정해보자 하고 열심히 찾아봤다.
공부한 끝에 내 기준을 마련했고, 설계사님한테 이렇게 이렇게 조정할거 해달라 하니
이건 이래서 안된다 저건 저래서 안된다 하며 가라앉았던 내 맘에 다시 불을 질렀다.
그치만 호갱이인 나는 다시 참고 "진짜 안되는거에요? 절차가 복잡해서 안된다고 하시는거에요?" 라고 물으니
"내 경험상 해본적이 없어요. 일단 알아보고 다시 말해줄께요."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얼마 후
"호갱씨! 호갱씨는 만 30세가 안되니까 어린이보험이라는걸 가입할 수가 있는데 ,
안되는거 추려서 이걸로 새로 가입하는게 좋을거같아요"
!!!!!!개열받!!!!!!!
"아니 제가 진짜 그냥 넘어가려다가 설계사님이 얘기 꺼내서 말씀드리는건데 도대체 작년에 왜 저한테 어린이보험 추천안하셨어요?"
"아... 그거는 내가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그랬어요. !%*(*)$#( 달라서 그것보다는 이게 낫다고 판단했어요"
"아니 맘에 들고 안들고는 내가 판단할 문제지 그런 내용이 있다면 먼저 저한테 알려주는게 맞지 않아요? 다른데서는 당연하게 어린이보험을 추천하잖아요. 제가 지금 어찌나 당황스러운지 아세요?"
"아 미아내요... 이케 내가 설계일 하다보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하면은 어떤 사람은 어떤게 좋다 이렇게 판단을 하게 되자나여? 근데 호갱씨는 이게 맞을 거 같아서 내가 판단하고 추천한거였어여.. 미아네요. 다음부터는 안그럴께요..."
"물론 아무것도 몰랐던 내 잘못이 가장 크겠지만 지금 우리가족 보험들 십년넘게 설계사님 믿고 가입해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가 있어요."
"담부터 안그럴께여 미아내여..."
이렇게 얘기가 끝났고 좀 더 알아보려고 재테크 카페에 글을 올렸떠니 다들 그 보험사 아줌마랑 연을 끊으라고 난리다.
월 14만원을 내고 이렇게 보장이 없을 수가 있냐며, 설계 처음해보신분 같다고 다시 재가입하는게 덜 손해라고들 말한다.
아 정말 무지하면 가만히 있어야지 괜히 보험 가입했다가 대구리만 깨질 것 같다.
조만간 운전자 보험도 가입해야해서 그아줌마한테 들려고 했었는데 진짜 절대 들지 말아야겠다.
지인믿고 가입했다가 호구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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